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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 물적 분할 유력

by ♩♪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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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 물적 분할 유력

LG화학 배터리 분사1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할 방식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분사 뒤 상장을 통해 투자자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하는데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수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화학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물적 분할을 막아달라는 국민 청원도 있었는데요, 자세한 사항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G화학 배터리 분사2

1.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사 임박

LG화학[051910]이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합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1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하기로 하고 17일 이사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사 방식은 LG화학에서 전지사업부만 물적 분할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진 자회사로 거느리는 방식이 유력해 보입니다.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 성장을 위해 상장(IPO)을 통한 투자자금 확보 목적이 큽니다.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에 매년 3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돼야 하는데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LG화학이 물적분할을 하면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모두 보유하는 만큼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고, 향후 상장이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사업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핵심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적자를 이어가면서 쉽게 분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분히 상장 여건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 원 규모로 미국 테슬라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BMW·제너럴모터스(GM)·벤츠·포르셰·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사 추진으로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미국 ITC 소송과 관련한 합의도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요구하는 보상 합의금이 수조 원 대에서 1조 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2. LG 화학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부문 분사 Q&A

 

1)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임종윤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부문을 분사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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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오늘(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전지 부문, 즉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기는 연말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분사하게 되면 LG화학 전지 부문은 LG화학의 100% 자회사가 되고, 지주회사인 주식회사 LG의 손자회사가 되는 형태입니다.

그동안에도 배터리 부문 분사 얘기는 계속 나왔었는데요.

계속 적자를 내다가 지난 2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매출도 크게 늘어나면서 분사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 분사하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LG화학 배터리 분사4

우선 시장의 평가를 제대로 받겠다는 겁니다.

LG화학은 지난 7월까지 기준으로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물론 테슬라, BMW, 벤츠,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7년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측면에서 배터리 부문만 따로 떼어내 시장의 평가를 받을 때가 됐다는 겁니다.

3) 주식시장 상장 얘기도 나오던데요?

LG화학 배터리 분사5

상장을 하게 되면 대규모 자금이 들어오게 되고 이 돈으로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은 생산설비를 내년 말까지 120 GWh로 확대할 예정이고, 2023년까지 미국 GM과 합작으로 미국에 배터리 공장도 지을 예정인데요.

향후 설비투자에만 5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상장하면 최대 10조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금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분사 결정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4) 그런데 어제 주가는 떨어졌더군요?

LG화학 배터리 분사6

어제 LG화학은 전날보다 5.3% 떨어진 68만 7천 원에 마감됐습니다.

배터리 부문의 높은 성장 전망을 믿고 투자한 투자자들이 분사 소식이 나오자 주식을 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일부 투자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LG화학의 분사를 막아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이 세계시장 2위 업체인 중국의 CATL보다도 시장가치가 훨씬 낮게 평가받고 있는 데다, 분사할 경우 최대 50조 원까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분사 결정에 긍정적인 평가들이 많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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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이야기는 이번에만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올해 초에도 배터리 사업 부문 분할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일축되었죠.

LG화학의 주가는 배터리 부문 분사 시 가장 매출액이 높은 화학 부분이 현재 고전하고 있기 때문에 하락할 것이 유력합니다. 지금까지의 주가 상승도 배터리 부문의 성장성이 기대되었기 때문이죠. 

당장의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아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늘어날 배터리 수요를 충분히 공급할 능력을 갖추어 놓아서 중국 등에 점유율을 뺏기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반면에 LG 배터리(가칭)가 IPO 된다면 SK바이오팜, 카카오 게임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과 같이 초대형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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